뭉쳐야 찬다 시즌2 19회 한수원 축구단 여자팀과의 불꽃 튀는 대결

뭉쳐야 찬다 시즌2 19회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여자팀과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이번에 경기할 여자축구팀은 국가대표가 무려 5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한수원 축구단이었다.

 

 

그중 한 명은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세계무대에서 최초로 우승을 했던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청소년대표 여민지 선수도 있었다.

 

게다가 뛰어난 발재간을 갖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용병도 두 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여자팀이라고 해도 도저히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실제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남자보다 피지컬이 약한 여자선수라도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체격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뭉찬 멤버들이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한수원 축구단

3 : 0으로 이기겠다던 한수원 축구단은 경기 시작부터 어쩌다벤져스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체격이 큰 남자들과 맞붙기보다는 기계처럼 잘 짜인 조직력으로 패스축구를 하며 공간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180cm의 코트디부아르 나이 선수는 남자들과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뭉찬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스피드에서 월등한 우위에 있는 어쩌다벤져스의 역습에는 한수원 축구단도 가끔 슈팅을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습 이외의 상황에서는 뭉찬 멤버들에게 슈팅조차 주지 않으며 아주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첫 골은 강유미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여민지가 헤딩으로 성공시켰다. 나는 그동안 여자축구선수들이 남자들보다 패스와 슛에서 힘이 없어서 답답한 느낌을 받았는데 막상 남자들과 붙었을 때 그녀들의 슛과 패스의 강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

 

 

이네스의 화려한 드리블에 무너지는 어쩌다벤져스 수비

현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이네스 선수는 측면 공격수답게 발재간이 좋은 화려환 드리블을 선보였다. 뭉찬 멤버들은 현역 국가대표 선수이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참 좋은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네스의 개인기술에 어쩌다벤져스의 수비가 무너졌다.

 

심지어는 가랑이 사이로 빼는 패스까지 선보이며 남자 선수들을 무안하게 만들었고 이를 본 안정환 감독은 이네스 선수에 대해서 감탄을 하며 한수원 축구단이 용병을 아주 잘 뽑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피지컬 대마왕 이장군

1:0으로 끌려가던 뭉찬 멤버들은 후반전 말미에 윤동식의 킬패스를 받은 피지컬 대마왕 이장군이 단독 돌파를 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여자선수보다 한참 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온 그는 골키퍼와 일 대 일 단독 찬스를 맞으며 득점에 성공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선 나머지 마지막 트래핑이 길어지면서 그의 슈팅은 어이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이장군의 위협적인 슛을 기대했던 골키퍼 윤영글 선수는 그의 슛이 어이없게 빗나가져 뭐야라면서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아시안컵 전경기 무실점 키퍼 윤영글의 높은 벽

이장군의 슛을 끝으로 경기는 1 : 0 한수원 축구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어쩌다벤져스도 여자 프로팀을 맞이하여 슛도 여러 번 때리고 결정적인 기회도 맞았지만 2018 아시안컵 전경기 무실점 키퍼 윤영글을 똟기에는 벽이 너무 높았다.

 

상대 공격수가 제대로 슛을 때리지 못하도록 각도를 좁히고 길목을 차단하는 그녀의 경기 운영 능력은 역시 국가대표선수 다웠다.

 

나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는 일반 남자들과도 경기를 해도 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왜냐면 아무리 남자보다 체격이 작고 스피드와 파워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들은 개인 기술과 경기 운영능력에서는 일반인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축구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