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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펀지 여과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해양 걸이식 여과기 604
    상품리뷰 2022. 4. 16. 17:24

    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해양 걸이식 여과기 604는 한 번쯤 들어봤을 제품으로 성능은 이미 검증된 여과기이다. 그러나 걸이식 여과기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보조로 스펀지 여과기를 많이 사용을 하는데 나 역시도 그렇다. 

     

    해양 604를 스펀지 여과기와 함께 사용하면 40 큐브 기준으로 약 10분 만에 물이 쨍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을 정도로 물리적 여과력은 배가 된다. 그럼 지금부터 스펀지 여과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해양 걸이식 여과기 604 리뷰를 시작해 보겠다.

     

     

    부피가 큰 제품답게 박스 역시 크며 영어로 행 온 필터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구성품으로는 여과기 본체, 유막 제거기, 입수구 대롱, 활성탄이 들어있고 별도의 설명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해양 604의 본체로 걸이식 여과기라고 하기에는 아무리 봐도 부피가 크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걸이식 여과기 중에서 이 제품보다 큰 모델은 도핀과 필그린 제품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과기 뚜껑은 투명한 색상이기 때문에 여과재를 채웠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아마존 걸이식 여과기 HBL 701이었는데 해양 604는 이 제품보다 가로길이는 조금 작은 대신 앞뒤로 폭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사용하고 있는 어항과 벽 사이에 약 12cm의 공간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다.

     

    여과기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여과재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법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출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로 정확히 가운데 방향으로 왔을 때 최대 출수량이 된다.

    다른 걸이식 여과기와 차별이 되는 해양 604의 역류방지기이다. 걸이식 여과기를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과기를 청소하기 위해 어항에서 탈착을 하면 여과기 내부에 있는 물이 역류하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한 달 만에 청소하는 여과기이기 때문에 내부에는 침전물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어항으로 들어가면 수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가 있는데 해양 604는 기특하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가 되었다.

     

    걸이식 여과기를 어항에 장착을 했을 때 수평을 잡는 레버로 다양한 각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을 하면 된다.

     

    여과기 내부인데 사진상으로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여과조 내부가 상당히 크다. 여기에 여과재를 가득 채우면 2리가 넘게 들어가는데 프리미엄 네오미디어 퓨어 M을 넣을 경우 약 2.3리터를 채울 수가 있다.

     

    어항에 떠다니는 기름을 제거하는 유막제거기로 현재 사용하는 어항에 스펀지 여과기나 콩돌이 없으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구 대롱으로 별도로 프리필터를 달아서 사용하면 불순물도 거르고 치어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이거는 입수구 중간 대롱인데 결합이 조금 뻑뻑하기 때문에 파손이 되지 않게 주의해서 사용을 해야 한다.

     

    걸이식 여과기의 핵심인 임펠라인데 여과기를 청소할 때는 이 부분을 필히 청소를 해줘야 된다. 한 달만 지나면 이끼가 끼는 수준으로 많은 불순물들이 달라붙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세미로 구석구석 닦아줘야 된다.

     

    그리고 또하나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 임펠라 부분에 기름이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과기를 사용하기 전에 임펠러를 깨끗이 세척을 해야 된다.

     

    해양 604의 모터로 7W의 출력을 갖고 있는데 여과기의 크기에 비하면 모터의 출력이 다소 약해 보인다.

     

    여과기를 어항에 장착을 했을 때 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방음 스티로폼이 출수구에 부착이 되어있는데 실제 소음방지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듯하다.

     

    모든 걸이식 여과기는 소형 어종이 살기에는 출수가 강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간단히 출수구에 스펀지를 끼워 넣어도 되지만 나는 루바망을 만들어 수류를 줄였다.

     

    이렇게 하면 여과기의 출수량을 확인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청소할 타이밍을 알 수가 있다. 너무 출수구를 막아버리면 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렇게 수류를 줄이기 바란다.

     

     

    여과기 내부에 격벽을 만들어 물 흐름을 개선한 뒤 여과재를 가득 채우고 메인 어항에 장착을 했다. 약 2.3리터의 네오미디어 퓨어 여과재가 들어갔는데 이는 걸이식 여과기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 네오미디어 프리미엄 여과재 자체도 물 흐름이 좋고 저렴한 가격대 비 여과력이 좋기 때문에 이 정도만 채워도 40 큐브 이하의 어항 정도는 메인 여과기로 사용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나는 스펀지 여과기 하나를 더 추가해서 여과력을 더 높였다. 생각 같아서는 슈퍼 쌍기를 사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어항 측면에 장착을 해야 돼서 미관을 해지기 때문에 중간 사이즈의 쌍기 제품을 구입했다. 걸이식 여과기만 사용을 할 때는 몰랐는데 스펀지 여과기 하나를 추가했다고 물이 더 쨍해지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걸이식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와 함께 사용해야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

    오늘 리뷰한 해양 604는 기존 걸이식 여과기가 갖고 있는 문제점인 여과재가 적게 들어가는 단점을 보완한 좋은 제품이었다. 여과의 효율은 여과재의 양에 비례할 수밖에 없는데 2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웬만한 미니 외부 여과기보다 여과재가 더 많이 들어가는 제품을 구매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또한 여과기 내부에 있는 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역류방지 기능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시간당 500L를 출수할 수 있는 빠른 물 순환 능력도 좋았다.

    다만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만듦새가 그렇게 튼튼하지 않아서 사용상 주의가 필요해 보였고 여과재를 넣으면 오버플로우 현상이 생기는 것은 단점이었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제품은 없기 때문에 비록 내구성은 떨어져 보이지만 여과의 효율이 좋다는 것에 만족하며 고장이 날 때까지 잘 사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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