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힘을 길러주는 저렴한 다이소 악력기

천 원을 주고 구입한 다이소 악력기는 손가락에 힘을 길러주는 저렴한 제품이다. 실제로 운동을 해보니 손가락 네 개와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이 크게 자극이 되었고 이 부분을 계속해서 운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손바닥 전체의 힘도 강해졌다.

 

다이소에 가보면 3천 원짜리 악력기도 있는데 이 제품은 운동을 하다 보면 손잡이가 끈끈해지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구입하지 않았다. 물론 악력은 25kg 이상으로 강한 하중이 걸려서 운동효과는 더 좋겠지만 내가 리뷰하는 제품도 15kg의 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아무 때나 운동하기 좋다.

 

악력기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손바닥이 작은 여성분들에게는 조금 클 수도 있다. 손잡이의 재질은 EVA 스티로폼이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해도 손바닥이 베기지는 않는다.

 

다만 아무리 푹신한 스티로폼이더라도 워낙 손의 힘의 약해서 근육이 없는 분들은 통증이 올 수가 있으니 자신의 몸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기를 바란다. 아무래도 손잡이가 스티로폼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이 부분이 삭거나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그립감은 썩 좋지는 않지만 손잡이 사이에 있는 홈이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움을 해준다. 한번 오므리고 펼 때마다 약간씩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독서실과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는 운동을 하기 힘들다.

 

악력이 15kg밖에 안되기 때문에 무슨 운동이 되겠냐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빨리 운동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한 효과가 있다. 한 번 오므릴 때마다 빨리 돌아오지 말고 그 자리에서 몇 초간 있다고 돌아오면 열 번만 운동을 해도 손바닥에 꽤 많은 자극이 온다.

 

이런 식으로 횟수를 늘리다 보면 어느 순간에 손 등에도 자극이 오는데 이는 무리해서 운동을 했다는 증거이다. 처음 악력 운동을 할 때는 손 등까지는 무리를 주지 말고 최대한 손가락과 손바닥만 자극이 가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차후 운동을 하면서 점점 손에 근육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손 등에 자극이 가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오늘 리뷰한 다이소 악력기는 저렴한 가격에 제법 견고한 제품으로 외형만 보면 장난감 같지만 의외로 손 운동이 되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평소 운동을 해서 근육이 좀 있는 건강한 사람들보다는 심각한 운동 부족으로 손에 근육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나 여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