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괴담회 시즌2 49회 너는 내 운명 그녀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는 작은 형님의 저주정보와 이슈 2022. 6. 11. 15:32
드디어 몇 개월의 공백 기간을 끝내고 심야괴담회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허안나와 황재성이 하차하고 배우 이이경과 가수 솔라가 새로 합류를 했는데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왜 허안나와 황재성을 하차시켰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을 정도로 프로그램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가는 예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이경과 솔라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그맨 특유의 능숙한 유쾌함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는 소리다.
또한 괴담을 소개하는 방식도 약간 바뀌었는데 재연배우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게스트의 입담에 주목하는 콘셉트로 바뀌었다. 이 부분도 조금 아쉬운데 그동안 내가 심야괴담회를 보면서 재미를 느꼈던 부분은 재연배우들의 맹활약과 시각적으로 다양하게 보여줘는 공포적인 영상 때문이었다.
마치 토요 미스터리를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영상은 목요일 밤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보기에 딱 좋은 요소였는데 이 부분이 대폭 감소를 하다 보니 재미가 반감이 되는 것을 느꼈다.
오늘 내가 리뷰할 심야괴담회 시즌2 49회의 괴담은 배우 최여진이 소개한 너는 내 운명이다.
이야기 자체는 마치 예전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심야괴담회 49회에 소개된 괴담 중에서는 재밌는 편에 속했다.
남편을 기다리다가 젊은 남자에게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새댁
때는 1986년 여름, 제보자 정순자 씨는 남편과 함께 울산 학성동의 작은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매일 밤 남편의 퇴근 시간에 맞춰 마을 어귀로 마중을 나갈 정도로 달콤한 신혼생활에 푹 빠져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남편을 기다리던 새댁 순자 씨는 갑자기 나타난 젊은 남자에게 손목을 잡혀 무자비하게 끌려갔다.
너무나 힘이 센 남자의 힘에 그녀가 아무리 저항을 해도 소용이 없었고 급기야는 살려달라고 사정을 해봐도 그는 눈 하나 깜짝을 하지 않았다. 남자가 끌고 간 곳은 낯선 산 속이었고 한참을 산속으로 끌려가던 그녀는 갑자기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거칠게 그녀를 끌고 가던 남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 대신 그녀 앞에는 관리를 안 한 아주 오래된 무덤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갑자기 사라진 남자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있던 순간 누군가 그녀의 발목을 틀어쥐고 미친 듯이 구덩이 속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그녀를 구덩이로 잡아당기는 사람은 이곳까지 거칠게 끌고 왔던 바로 그 낯선 남자였다. 그녀는 구덩이로 끌려들어 가면 바로 죽겠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붙잡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매일 밤 꿈 속에 찾아와 그녀를 끌고 가려는 존재
구덩이로 끌려 들어가려는 순간 눈을 뜬 그녀의 앞에는 남편이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그녀의 꿈속의 일이었던 것이다. 단순 악몽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그녀는 이날 이후부터 매일 밤 꿈속에 찾아와 자신을 끌고 가려는 존재와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하루는 남편과 나란히 누워 잠을 자고 있는데 이 남자가 그녀와 남편 사이로 들어와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나랑 같이 가자며 끊임없이 속삭였다.
왜 그토록 이 남자가 자신에게 집착을 하는지 이유를 몰랐던 그녀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점점 허약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스트레스로 첫아기를 유산을 하게 된 그녀
결국 그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첫아기를 유산을 하게 되었고 거기서 더 나아가 체중이 무려 15kg이나 빠지며 그녀의 몸은 빠르게 쇠약해져 갔다.
이를 보다 못한 그녀의 시어머니가 수소문을 통해 용한 무당을 부르게 되는데 이 무당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표정이 바뀌며 너는 다 알고 있었네라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새하얗게 질린 시어머니는 입술만 바르르 떨고 있었고 그녀의 남편 역시 뭔가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녀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는 작은 형님의 저주
원래 남편에게는 몇 살 터울의 작은 형님이 있었는데 17살의 어린 나이에 그만 자살을 하고 만 것이다. 남편의 작은 형님은 공부를 아주 좋아해서 책에 파묻혀 살았지만 어느 날 시어머니는 그런 작은 형님의 책들을 모두 불 질러 버렸다.
우리 형편에 장남만 학교를 가면 됐지 왜 둘째인 너까지 가려고 하나며 핀잔을 들은 것이다. 작은 형님은 그 길로 가출을 했고 결국 동네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됐다.
무당에 의하면 장가 한번 가보지 못하고 죽은 작은 형님이 구천을 떠돌다가 동생이 각시랑 알콩달콩 살고 있느니 질투가 났다는 것이다. 그녀에게서 작은 형님을 뗄 방법은 오로지 영혼결혼식 밖에 없었는데 그 당시 600만 원이나 하는 큰 비용 때문에 망설이긴 했지만 막상 아이를 유산하고 보니 그녀에게 돈은 더 이상 중요하지가 않았다.
결국 똑같이 강물에 몸을 던져 16살에 목숨을 끊은 영혼결혼식의 상대를 찾아 작은 형님과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작은 형님은 영혼결혼식을 하는 순간에도 그녀에게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무당이 행한 영혼결혼식이 통하게 되면서 이후부터는 그녀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는 작은 형님의 저주는 끝이 났다고 한다.
작은 형님은 영혼결혼식이 끝나고 정확히 3일 뒤에 마지막으로 그녀의 꿈속에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깨끗한 옷차림에 환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그녀의 손을 남편의 손에 꼭 쥐어주며 잘 살라는 무언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놀랍게도 이 꿈을 꾼 지 정확히 3개월 뒤에 속이 울렁거려 찾아간 병원에서 임신 3개월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정보와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야괴담회 시즌2 50회 니자오타깐마 빨간 봉투에 얽힌 대만의 섬뜩한 이야기 (0) 2022.06.27 심야괴담회 시즌2 51회 엄마 이불장 옆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귀신 (0) 2022.06.27 심야괴담회 48회 새벽의 울림 지금까지 방송했던 사연들 중에서 역대급으로 소름끼치는 이야기 (0) 2022.04.05 심야괴담회 47회 시즌 1을 마무리 하는 무서운 이야기 바라지와 스크린 (0) 2022.03.28 심야괴담회 46회 노란 화분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의 무서운 반전 (0) 202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