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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가 큰 남자들에게 적당한 빅사이즈 대두 모자
    상품리뷰 2021. 11. 26. 20:27

    대부분 머리가 큰 사람들은 남자들이 많은데 나처럼 머리가 큰 사람도 야구모자를 폼나게 쓰고 싶었다. 하지만 두상이 너무 큰 나머지 모자가 머리에 대충 얹히는 이상한 모양새 때문에 차라리 안 쓰는 것만 못할 때가 많았다. 요즘 군대의 베레모 말고 예전 전투모 기준 59호 이상의 사람들은 시장에 판매하는 야구모자를 착용하기가 매우 버거울 것이다.

     

    물론 머리에 들어가긴 하겠지만 조금만 착용하고 있으면 이마를 쪼여오는 압박감과 모자를 벗었을 때 깻잎머리처럼 눌려버리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어디 나가서 쉽게 모자를 벗을 수도 없다. 이처럼 59호 이상의 머리가 큰 남자들에게 큰바위얼굴에서 구입한 빅사이즈형 대두모자는 상당히 적당한 제품이었다.

     

    나는 두상 59~64호까지 쓰기에 적당한 야구모자 4종류를 구입했다. 물론 모자 전부가 마음에 들지는 않기 때문에 자주 착용하는 모자는 정해져 있지만 최소한 이 모자들은 내 머리를 넉넉하게 감싸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착용해도 심한 눌림 머리가 되지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위의 모자들은 소재가 아크릴로 된 저렴한 대두모자로 가격은 택배비 포함 1만 5천 원이면 구입할 수가 있다. 물론 면 재질은 아니기 때문에 부드러운 착용감은 느껴지지 않고 조금 거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아크릴 소재는 모자의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은 단단한 재질이기 때문에 관리만 조금 신경을 써주면 꽤 오랜 기간 사용할 수가 있다.

     

    게다가 아크릴 소재의 모자는 세탁을 해도 면 재질보다 물 빠짐이 덜하고 땀으로부터 변색에 더 강하다. 그렇다고 땀에 쩔어서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 모자에 땀이나 물이 묻었을 때 바로 부분 세탁을 해주면 변색 방지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면 재질의 모자는 뜨거운 여름 강한 햇볕으로 쉽게 변색이 되지만 아크릴 모자는 웬만한 태양광 열기만으로는 쉽게 변색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비싼 면재질의 모자보다는 아크릴 모자를 더 선호하는데 벌써 이 모자들을 2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디자인과 색감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의 큰 두상을 여유 있게 감싸는 넉넉한 크기 때문에 최소한 내가 이 모자를 썼을 때 모자보다 얼굴이 더 커 보이는 이상한 그림은 연출되지 않는다.

     

    위의 모자들은 면 재질로 되어 있는 가격이 조금 비싼 제품들이다. 특히 남색 모자 같은 경우는 대두모자 중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의 제품이지만 너무 심하게 잡힌 각 때문에 부담스러워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차콜색의 모자는 남색 모자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은 제품으로 58~62호의 두상을 가진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하지만 모자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기 때문에 전투모 62호 이상을 착용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작을 수도 있다.

     

    이처럼 똑같은 크기의 대두모자라도 실제로 착용해 보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히 둘레 사이즈를 확인하고 구입하시길 바란다. 모자의 둘레와 더불어 모자챙의 길이와 넓이도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란다. 간혹 대두 모자 중에는 모자의 폭과 넓이는 넉넉한데 유독 챙이 좁아서 굉장히 언발란스한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내가 빅사이즈형 대두모자를 착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나도 드디어 머리가 작은 사람들처럼 모자를 푹 눌러쓸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감히 그 어떤 모자도 두상 59호의 큰 머리를 이처럼 넉넉하고 포근하게 감싸 준 적이 없었는데 이 모자들을 착용하고부터는 그런 것들이 가능해져서 마치 내가 소두가 된 것처럼 착각이 들 때가 가장 좋았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는데 규격은 똑같다고 나오지만 막상 착용하면 모자마다 약간씩 다른 사이즈와 너무 쉽게 변색이 되고 물이 빠지는 모자의 품질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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