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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38회 밤 기도 집 안으로 귀신을 불러들인 의식정보와 이슈 2021. 12. 18. 00:44
심야괴담회 38회에 소개된 밤 기도는 엄마가 매일 밤 치르는 의식 때문에 자녀가 피해를 입는 내용이다. 그저 종교에서 권유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시작된 기도가 이처럼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줄지 엄마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물론 이 괴담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자신이 하는 기도나 의식에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면 가끔은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매일 밤 12시에 치르는 의식
1992년 사연의 주인공 한명희 씨는 친한 친구에게 소개받은 종교로부터 매일 밤 12시에 의식을 치르도록 권고를 받는다. 의식을 하는 방법은 초를 켜고 절을 한 뒤 기도문을 읽은 다음 다 읽은 기도문을 태우면 그날의 의식이 끝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명희 씨의 아들이 손을 크게 다치는가 하면 딸은 지나가는 자전거에 치어서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일이 발생한다.
심지어는 딸이 원인 모를 고열에 심하게 시달리는 일도 있었고 딸의 말로는 자기가 아플 때 누군가가 자기의 몸속으로 들어오려고 했다고 말을 했다.
이 모든 일들은 명희 씨가 기도를 시작한 이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날로 당장 매일 밤 하던 의식을 멈추게 되었다.
의식을 중단 후 귀신을 보게 된 큰 딸
의식을 중단 후에는 신기하게도 딸은 금세 건강을 되찾았고 밤마다 지르는 비명도 없어졌다. 하지만 그 일이 잊혀져 갈 무렵 학교에서 돌아온 큰 딸은 귀신을 보았다며 엄마에게 고백을 한다. 긴 머리를 한 여자가 자기를 계속 쫓아다녔지만 학교 친구들은 이 여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매우 이상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딸은 학교에서 있으면서도 집에서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점점 들으면 안 되는 것을 듣고 보지 말아야 될 것을 보기 시작했다.
명희 씨는 딸이 귀신을 보는 것은 둘째치고 이 보이지 않은 존재들이 행여나 자신의 딸에게 해코지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사도신경을 집 안 곳곳에 붙이는 엄마
딸이 걱정된 엄마는 집 근처 교회를 방문해 사람들이 기도 할 때 많이 외우는 사도신경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이 사도신경을 무작정 베껴 적어서 집 안 곳곳에 붙이기 시작했다.
그날 밤 명희 씨는 딸아이 방 침대 위에 본인이 앉아 있는 꿈을 꾸게 된다. 명희 씨가 딸 침대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침대 밑에서 긴 머리의 여자가 기어 나왔고 방 안 곳곳에서 사람의 형상을 한 온갖 귀신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명희 씨는 바로 이 존재들이 그동안 딸의 눈앞에 나타났던 귀신임을 확신했다.
이 귀신들은 걸어서 그리고 기어서 점차 방 밖으로 나갔고 그중 마지막으로 나가던 허름한 옷을 입은 남자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명희 씨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밤마다 빌면서 불렀잖아..... 근데 왜 이제 와서 쫓아내.... 하면서 호통을 치기 시작했고 명희 씨는 그에게 나가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잠에게 깨게 된다.
집 안으로 귀신을 불러들인 의식
꿈에서 깨어난 명희 씨는 그동안 무작정 따라 했던 의식이 이처럼 집 안으로 귀신을 불러들인 것임을 확신했다. 이후 그녀는 더 많은 사도신경을 베껴서 집 안 곳곳에 붙이기 시작했지만 딸은 그동안 보였던 귀신들이 보이지 않아 외롭다며 엄마가 애써 붙여 놓은 기도문을 떼기 시작했다.
하지만 엄마는 반드시 딸을 귀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딸이 기도문을 떼면 그만큼 다시 붙였고 심지어는 베란다에까지 기도문을 붙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들은 딸아이 눈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창 문에도 빼곡히 기도문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명희 씨 딸은 더 이상 섬뜩한 귀신을 보지 않게 되었고 현재 다른 아이들처럼 아주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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