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심야괴담회 37회 연못의 구슬 귀신의 집에서 겪은 끔찍했던 경험
    정보와 이슈 2021. 12. 11. 16:57

    심야괴담회 37회에 소개된 연못의 구슬은 다른 이야기들보다 각색이 많이 가미가 된 느낌이라 현실성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두 명의 여학생이 귀신의 집에서 겪은 끔찍했던 경험의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아주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이번 이야기는 현실적이고 짜임새 있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극도의 공포를 원하는 분들보다는 크게 무섭지는 않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을 드린다.

     

    겁도 없이 귀신의 집에 들어간 두 명의 여학생

    때는 1997년 중학생 수희 씨는 등하굣길에 항상 보이는 2층 양옥집이 매우 궁금했다.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이 집은 한 때 부부가 산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실종이 된 후 백방으로 남편을 찾아다니던 아내는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되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집에 살던 아내의 마지막 유언은 만약 자신의 죽으면 앞마당에 자신의 시신을 묻고 그 위에 연못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부터는 동네 사람들에게 이상한 현상이 목격이 되면서 이 집은 일명 귀신의 집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이런 귀신의 집을 두 명의 여학생이 겁도 없이 들어간 것이다.

     

    연못의 구슬을 줍다가 목격한 여자 귀신

    사연의 주인공 수희 씨와 친구는 늦은 밤 호기심에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마당 한가운데에 있는 연못을 발견하게 된다. 한참 연못을 바라보던 수희 씨는 바닥에 반짝반짝거리는 여러 개의 구슬을 발견한다.

     

    구슬을 줍기 위해 몸을 숙여 바닥을 뒤지던 중 수희 씨 친구가 갑자기 중심을 입고 연못에 빠지게 된다. 수희 씨는 연못에 빠진 친구를 일으키며 괜찮냐고 말을 했지만 무슨 일인지 그 친구는 비명을 지르며 무작정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도망을 치던 친구는 수희 씨에게 방금 전 연못에 빠질 때 누군가가 자신을 연못으로 끌어당겼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연못의 구슬을 줍다가 눈이 시커멓게 패인 여자귀신도 목격을 했다고 한다.

     

    수희 씨는 컴컴한 어둠 속에서 그저 친구가 헛것을 본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많은 나무에서 보이는 커다란 눈알

     

    하지만 수희 씨 친구는 연못에서 주운 구슬이 너무 찝찝해서 원래대로 돌려주려고 수희 씨와 함께 다시 그 귀신의 집을 방문을 하게 된다.

     

    안개가 자욱한 늦은 밤 귀신의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집 담벼락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담장 한가운데에서 불쑥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나 금방이라도 담장을 넘어올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던 것이다. 

     

    순간 두 사람은 뛰어!라는 말과 함께 시야도 확보가 되지 않은 그 캄캄한 어둠 속을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중 어딘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어서 두 사람은 멈추게 되고 주변을 살펴보니 그들은 커다란 고목나무 앞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이 한숨을 돌리며 주변을 돌아보는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수많은 나무에서 커다란 눈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을 둘러싼 빼곡한 눈알은 마치 죽일 듯이 노려보며 두 사람에게 극도의 두려움을 주었다.

     

    게다가 그 눈알들 사이로 연못에 봤던 여자귀신이 물을 뚝뚝 흘리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 귀신의 눈은 텅 비어있는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 대신 목 근처에 뭔가 덜렁거리는 무언가가 왔다 갔다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무언가는 눈에서 쑥 빠진 커다란 눈알이었던 것이다.

     

    다시 필사적으로 도망을 친 두 사람은 며칠 후 그 여자귀신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편지를 쓴 후 자신들이 연못에서 주어온 구슬과 함께 귀신의 집 우편함에 넣어두었다고 한다. 그 뒤부터는 귀신의 집 근처를 지나가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학생이 목격한 눈알은 가짜가 아닌 진짜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이번 사연은 현실성이 많이 떨어져 괴담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이야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시청했던 괴담 중에서 가장 무섭지 않은 이야기였다.

     

    내가 시청을 하면서 가장 황당했던 것은 두 명의 여학생이 고목나무에서 목격했던 수많은 눈알들이었다. 이건 백 프로 사연을 제보한 사람의 픽션이겠구나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여학생이 목격한 것은 가짜가 아닌 진짜였다.

     

    이 두 사람이 목격한 나무는 고목나무가 아닌 자작나무로 자작나무는 성장하면서 스스로 불필요한 가지를 떨어뜨린 후 줄기에 흔적을 남기는데 이 흔적이 마치 사람의 눈알처럼 보였던 것이다.

     

    게다가 나무 색깔도 하얀색이기 때문에 밤에 달빛에 반사가 잘되어 비록 캄캄한 어둠 속이었지만 제보자의 눈에 잘 띄었던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