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괴담회 42회 남의 물건 영혼이 깃들어 있는 은반지정보와 이슈 2022. 1. 21. 21:04
심야괴담회 42회에 소개된 괴담 남의 물건은 영혼이 깃들어 있는 직장 상사의 은반지를 몰래 가지고 온 뒤 우환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제보자는 홧김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평소 자신을 너무나도 괴롭히던 직장 상사에게 조금이라도 복수를 하기 위해 평소 그가 무척 아끼는 반지를 들고 나온다.
물론 피해는 제보자가 아닌 동생이 입게 되었지만 이번 일로 그는 현재까지도 죄책감을 갖고 살고 있다고 하며 이후로 남들의 흔적이 있는 구제 옷이나 액세서리는 절대로 구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 출근한 날부터 괴롭히던 구 대리
때는 2012년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성빈 씨는 모 건설회사에 실습생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성빈 씨는 자신의 생에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부푼 꿈을 안고 출근을 했지만 직장 상사 구 대리는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성빈 씨가 처음 출근한 날부터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회사에서는 상스러운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숙소에서는 심한 인격모욕까지 하며 성빈 씨의 첫 직장생활을 악몽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성빈 씨는 구 대리가 실습생에게 편견이 있어서 그러는가 보다 생각하고 이런 악몽 같은 생활을 무려 9개월을 하게 된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홧김에 가지고 나온 은반지
하지만 참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성빈 씨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숙소에 들어와 자신의 짐을 싸는 도중 평소 구 대리가 아끼던 은반지를 보게 된다.
참고로 구 대리는 이 은반지를 매일 밤낮으로 닦으며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매우 소중하게 여겼다. 성빈 씨는 이 은반지를 가지고 나오면 구 대리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숙소를 나가는 길에 가지고 나왔다.
그다음 날 집에서 쉬고 있던 성빈 씨는 구 대리의 전화를 받게 되고 그는 자신의 반지를 훔쳐간 사람이 성빈 씨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성빈 씨는 자신은 은반지를 훔쳐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성빈 씨는 은반지를 돌려줄까도 생각을 했지만 그동안 구 대리에 당한 치욕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구 대리의 은반지는 성빈 씨의 책상 안으로 직행을 하게 된다.
이상하게 변한 제보자의 여동생
성빈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얼마 후 군입대를 했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전역을 하게 되었다. 성빈 씨가 가져온 구 대리의 은반지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잊히나 싶었지만 이상하게 변한 제보자의 여동생 때문에 다시 소환이 된다.
군에서 제대를 한 후 집에서 쉬고 있던 성빈 씨는 어느 날 냉장고 문 앞에서 밥을 미친 듯이 허겁지겁 먹고 있는 여동생을 발견하게 된다. 밥을 허겁지겁 먹는 것도 이상했지만 그보다 더 이상했던 것은 여동생의 손가락에 있는 물건이었다. 분명히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 있어야 할 은반지가 어찌 된 일인지 여동생이 끼고 있던 것이다.
성빈 씨는 자신의 반지라며 돌려달라고 했지만 여동생은 내 거라며 절대로 돌려주지 않았다. 급기야 성빈 씨가 여동생의 손에서 반지를 빼려고 하자 여동생은 성빈 씨의 손을 인정사정도 없이 물으며 강하게 저항을 했다.
평소의 여동생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은 성빈 씨는 이 모든 것이 구 대리의 반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동생의 방에 몰래 들어가 은반지를 가지고 나와 집 앞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죽은 영혼이 깃들어 있는 약혼반지
구 대리의 반지를 버리고 잠을 자던 성빈 씨는 어디선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눈을 뜨게 된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니 어둠 속에서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성빈 씨의 책상 서랍을 뒤지고 있었다.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여자는 갑자기 서랍을 뒤지는 것을 멈추더니 성빈 씨를 향해 고개를 돌렸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끔찍했다.
얼굴은 상처로 온통 피범벅이었고 튀어나올 듯한 그녀의 하얀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번쩍이고 있었다. 여자는 성큼성큼 성빈 씨에게 다가오더니 어디 갔어라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금세 끔찍한 여자의 형상은 사라졌고 그 대신 여동생이 내 반지 어디 있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성빈 씨가 반지를 버렸다고 말을 하자 여동생은 갑자기 성빈 씨의 목을 인정사정없이 강하게 조르기 시작하며 내 반지 내놔~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 성빈 씨의 엄마는 딸의 이상한 행동을 보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엄마는 성빈 씨와 딸을 데리고 점집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무당은 성빈 씨 여동생의 배 속에 세상에 나와 보지 못한 영혼이 있다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점집을 나와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딸의 배 속에는 성빈 씨가 버린 은반지가 들어 있었다.
이 모든 일들이 구 대리의 은반지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한 성빈 씨는 반지를 돌려주기 위해 구 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구 대리의 전화는 없는 번호로 나왔고 어쩔 수 없이 평소 그와 친하게 지내던 김 대리에게 전화를 한 후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다름 아닌 구 대리는 자신의 은반지를 잃어버린 다음 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게다가 구 대리가 평소 아끼던 은반지는 죽은 여자 친구의 약혼반지였다는 것이다. 큰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던 성빈 씨는 결국 구 대리의 무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은반지를 그의 무덤 옆에 묻어주었고 그 뒤로 여동생은 다시는 은반지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성빈 씨의 여동생이 점집에 갔을 때 무당이 여동생의 배 속에 세상에 나오지 못한 영혼이 있다고 했는데 그 영혼이 바로 구 대리의 죽은 여자 친구였던 것이다. 성빈 씨가 홧김에 구 대리의 약혼반지를 가지고 나오자 그곳에 깃들어 있는 죽은 여자의 영혼이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반지를 빨리 돌려주라고 그토록 화를 냈던 것이었다.
'정보와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야괴담회 45회 사라진 시간 우물 위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아주머니의 혼령 (0) 2022.03.05 뭉쳐야 찬다 시즌2 28회 K리그 올스타 이기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과 주민규의 해트트릭 (0) 2022.02.15 안싸우면 다행이야 64회 어민들의 휴게소 섬으로 출동한 코요테 (0) 2022.01.18 심야괴담회 41회 호랑이 자수 자손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조상신 (0) 2022.01.14 JTBC 전설체전 1회 축구시합에 앞서 펼쳐진 정다운과 한건규의 팔씨름 대결 (0) 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