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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2 55회 아빠와 숨바꼭질 죽은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어긋난 부성애정보와 이슈 2022. 7. 23. 22:28
심야괴담회 시즌2 55회에 소개된 아빠와 숨바꼭질은 늦은 밤 아버지를 따라 회사 사무실에 갔다가 기이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다. 아버지와 단 둘이 지내던 제보자는 아버지의 회사에 급한 일이 생기자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서운 나머지 회사에 따라갔다가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제보자는 귀신을 본 것은 물론이고 유괴범에게도 쫓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만약 때마침 아버지가 CCTV를 보지 않았다면 사연의 주인공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었다.
늦은 밤 아빠와 함께 사무실로 간 제보자
때는 2007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제보자 민준 씨는 엄마가 산후조리원에 계셨기 때문에 당분간 아버지와 단 둘이 지내야만 했다. 아버지와 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의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겼으니 회사로 빨리 와달라는 전화였기 때문에 아버지는 민준 씨를 집에 혼자 두고 일을 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늦은 밤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서웠던 민준 씨는 아버지를 따라서 회사 사무실로 가게 된다.
아버지의 일이 끝날 때까지 사무실 구석에서 혼자 놀고 있던 민준 씨는 너무 지루한 나머지 그 늦은 밤 회사를 둘러보러 나섰다. 비상계단으로 한층 한층 올라가던 민준 씨는 4층과 5층 사이에 서있는 누군가를 보고 기겁을 하게 된다.
밤 12시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계단에 서 있는 여자아이
민준 씨를 놀라게 한 존재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계단에 서 있는 민준 씨 또래의 여자아이였다. 밤 12시에 불도 없는 계단에서 어린아이가 혼자 있는 것이 궁금했던 민준 씨는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여자아이는 아빠 따라 회사에 놀러 왔다고 대답을 했고 이에 민준 씨는 함께 회사를 돌아다니며 놀자며 제안을 했다.
그렇게 민준 씨는 처음 보는 여자아이와 회사를 돌아다니며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문득 아빠 생각이 난 민준 씨는 그만 가봐야겠다고 말을 하자 여자아이는 많이 아쉬웠는지 조금만 더 놀자며 조르기 시작했다.
여자아이는 마지막으로 숨바꼭질을 하자고 했고 자기가 먼저 숨을 테니 민준 씨 보고 찾으라고 했다. 그렇게 민준 씨는 먼저 술래가 되어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회사 곳곳을 돌아다녔다.
노끈을 들고 무섭게 쫓아오는 경비원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여자아이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른 층에 숨었나 싶어 계단을 내려가려던 그 순간 누군가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민준 씨는 서둘러 화장실로 따라 들어갔고 여자아이를 향해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민준 씨가 잘못 봤나 싶어 화장실을 나가려던 그 순간 갑자기 여자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민준 씨가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니 화장실 문 밑으로 검은색 신발이 하나 보였다. 민준 씨는 찾았다며 그만 나오라고 외쳤고 이에 화장실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여자아이가 아닌 낯빛이 어둡고 눈이 퀭한 남자 경비원이 서 있었다. 경비원의 손에는 하연 노끈과 청테이프가 들려있었는데 이건 누가 보더라도 민준 씨를 결박하기 위한 도구처럼 보였다. 뭔가 심심치 않음을 느낀 민준 씨는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 도망쳤고 경비원은 노끈을 들고 무섭게 쫓아왔다.
죽은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어긋난 부성애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3층 사무실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민준 씨는 비상계단을 통해 사력을 다해 도망쳤다.
하지만 3층 비상계단의 문은 열리지가 않았고 뒤에서는 민준 씨를 잡기 위해 경비원이 코 앞까지 쫓아왔다.
경비원에게 잡히기 일보직전 민준 씨의 눈앞에 하얀 불빛이 보였고 안도감을 느낀 그는 바로 기절을 하고 만다. 알고 보니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아버지가 CCTV를 살펴보다가 경비원에게 쫓기고 있는 민준 씨를 목격한 것이었다.
경비원에게 잡히기 일보직전에 아버지는 민준 씨가 그토록 열려고 했던 3층 비상계단 문을 열어준 것이었다.
그다음 날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경비원을 체포하기 위해 집을 찾아갔지만 경비원은 이미 목을 매어 자살을 한 상태였다.
나중에 경비원의 유서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에게는 애지중지하게 키우는 외동딸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뺑소니 차에 치어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고 딸을 잃은 상실감에 경비원은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경비원에게 죽은 딸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딸은 친구가 없어 외롭다며 아버지에게 같이 놀자고 보채기만 했다고 한다. 이에 경비원은 죽은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민준 씨를 납치해 살해를 하려는 어긋난 부성애를 보였던 것이다.
경비원의 유서 끝에는 마지막으로 죽은 딸과 회사에서 숨바꼭질을 할 수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적혀 있었다. 즉 민준 씨가 아버지 회사에서 목격한 여자아이를 아버지인 경비원도 목격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CCTV에는 민준 씨와 경비원 혼자만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만 찍혀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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