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종 이방원 10회 예지원과 주상욱의 본격적인 대립시작정보와 이슈 2022. 1. 10. 17:31
태종 이방원 10회에서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뒤에 부인 예지원을 중전에 임명하고 그녀의 막내아들 이방석을 세자에 책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계가 지금처럼 멀쩡히 몸 건강하게 왕위에 오를 수가 있었던 것은 정몽주를 과감히 제거한 이방원의 역할이 아주 컸지만 이성계는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로 하나만으로 이방원을 내쫓아버린다.
자신이 원하는 대의를 이룰 수 있게 해 준 아들을 메몰차게 내치고 공이라고는 거의 없는 부인 예지원과 그녀의 막내아들이 세자에 책봉이 됐기 때문에 이방석뿐만 아니라 다른 형제들까지 아버지에게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현실에 수긍하고 체념하며 허송세월을 보내지만 이방원은 달랐다. 이방원은 어떻게 해서라도 용서를 받고 앞으로 아버지가 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을 하지만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자마자 본색을 드러낸 예지원의 음모 때문에 물거품이 돼버린다.
이방원은 비록 예지원이 계모이긴 했지만 마치 친어머니를 대하는 것처럼 열과 성을 다해 적으로부터 목숨까지 구해줬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이방원의 마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을 한 것일 뿐 단 한 번도 그를 자식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중전에 임명이 되고 아들이 세자에 책봉이 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갈 줄 알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방원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계모에 대한 분노로 잠재되어 있는 본성이 드러나는데 이런 그의 본성은 훗날 자신의 앞날에 방해가 되면 피도 눈물도 없이 과감하게 없애버리는 엄청난 괴물로 변하게 한다.
이성계는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이는 순간 이런 아들에게서 괴물의 본성을 느꼈기 때문에 그토록 메몰 차게 이방원을 대하고 내쫓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성계 역시 잘못 판단하고 있었는데 이처럼 괴물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만 보여줬다면 그토록 잔인한 인성으로까지는 변하지 않았을 텐테 그러지 못했던 것이 향후에 형제들끼리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피 비린 내가 진동하는 싸움을 초래한 것이다.
게다가 정도전 역시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뒤 새로운 나라를 개창하기 바빴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방원을 모른척한다. 정도전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었는데 왜 그는 이방원의 무서운 본성을 보지 못했던 것이었을까? 아마도 정도전은 이방원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간파했지만 설마 그가 자신이 개창한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끔찍한 비극을 저지를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종 이방원은 총 32부작 드라마로 사극 치고는 분량이 많은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가 정말 시원시원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예지원과 주상욱의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을 알리는 10회를 기점으로 향후 드라마는 매회마다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드라마 한 회 분량도 50분이 채 안되기 때문에 극 전개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수밖에 없는데 반드시 대하 사극이라고 해서 긴 분량으로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담을 필요는 없다. 태종 이방원처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접 체험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보와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야괴담회 41회 호랑이 자수 자손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조상신 (0) 2022.01.14 JTBC 전설체전 1회 축구시합에 앞서 펼쳐진 정다운과 한건규의 팔씨름 대결 (0) 2022.01.12 심야괴담회 40회 신문 배달 새벽 복도식 아파트에서 마주친 귀신 (0) 2022.01.07 고스트 닥터 2회 귀신과 사람 사이의 세계에 머물게 된 고스트 정지훈 (0) 2022.01.05 태종 이방원 8회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살해하는 이방원 (0) 2022.01.03